Xbox 독점 게임, PS5와 Switch 2로 확대 출시 전망

마이크로소프트, 경쟁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속화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 독점 게임을 PlayStation 5(PS5)와 차세대 닌텐도 콘솔인 Switch 2로 확대 출시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687억 달러 규모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완료 이후 내린 전략적 결정의 연장선으로, Xbox Series X/S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2024년 초, 자사 독점작들을 경쟁 플랫폼에도 출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더욱 많은 Xbox 독점 게임들이 PS5와 Switch 2로 출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그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 추가 발표 예고
유튜브 채널 ‘The Game Business’에 출연한 Circana의 매트 피스카텔라 이사와 게임 전문 저널리스트 크리스토퍼 드링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에 대해 구체적인 분석을 내놨다. 그들은 Xbox가 향후 몇 주 내로 PS5와 Switch 2를 위한 새로운 독점 게임 출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오는 8월 개최 예정인 게임스컴 2025(Gamescom 2025)가 발표 무대로 거론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게임 타이틀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수의 후보작이 언급되고 있다.
스타필드와 그라운디드 2, 다가오는 주력 타이틀
베데스다(Bethesda)가 개발한 ‘스타필드(Starfield)’는 PS5로의 출시 루머가 오래전부터 있었으며, 최근 개발사 측에서도 올해 해당 타이틀에 대한 ‘흥미로운 소식’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PS5 버전의 공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생존 어드벤처 게임 ‘그라운디드(Grounded)’의 후속작인 ‘그라운디드 2’ 역시 PS5와 Switch 2 출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편이 이미 해당 플랫폼에 출시된 바 있어, 후속작 역시 멀티 플랫폼 전략의 일환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지난 5월 100만 유저를 돌파하며 긍정적 반응을 얻은 ‘사우스 오브 미드나잇(South of Midnight)’ 역시 유력한 이식 후보로 꼽힌다.
기어즈 오브 워와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멀티 플랫폼 시대 열리나
게임 전문 매체 MP1st는 최근 보도에서 ‘기어즈 오브 워: 이-데이(Gears of War: E-Day)’와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3(State of Decay 3)’의 PS5 출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개발자의 이력서 및 채용 정보를 기반으로 분석된 것으로, 두 게임 모두 PS5 플랫폼을 포함한 다중 플랫폼 출시가 유력해 보인다.
이미 Xbox는 ‘인디아나 존스 앤 더 그레이트 서클(Indiana Jones and the Great Circle)’과 ‘포르자 호라이즌 5(Forza Horizon 5)’ 등 일부 타이틀을 PlayStation에 선보이고 있으며, 점차 멀티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시 시점은 아직 미정… 2026년까지 단계적 전개 예상
현재까지 PS5와 Switch 2에 이식될 Xbox 게임들의 정확한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전 사례를 고려할 때, Xbox는 자사 플랫폼에서 먼저 출시한 뒤 일정 기간 후 경쟁 플랫폼에 제공하는 전략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어즈 오브 워: 이-데이’는 2026년 출시 예정이며, ‘스테이트 오브 디케이 3’는 2025년을 목표로 개발 중이나, 일정이 지연돼 2026년 출시로 넘어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Xbox의 이번 멀티 플랫폼 전략은 향후 콘솔 시장 경쟁 구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