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26.2 배포와 함께 완전한 베젤리스 ‘아이폰 20’ 현실화 시동

애플, iOS 26.2 배포와 함께 완전한 베젤리스 ‘아이폰 20’ 현실화 시동

애플이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일신하고 지능형 기능을 대폭 강화한 iOS 26.2 업데이트를 정식 배포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2027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 20에 대한 구체적인 디스플레이 사양 루머가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양쪽에서 애플의 차세대 전략이 구체화되는 모양새입니다.

새로운 경험을 위한 iOS 26.2의 주요 기능

이번 iOS 26.2 업데이트는 엔터테인먼트와 편의성 강화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음악 앱의 홈 탭 상단에는 ‘즐겨찾는 노래’ 플레이리스트가 배치되어 접근성이 높아졌으며, 다운로드한 곡은 인터넷 연결 없이도 오프라인 가사를 지원합니다. 팟캐스트 청취 경험도 개선되어 에피소드 탐색을 돕는 챕터가 자동 생성되고, 방송 중 언급된 다른 팟캐스트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링크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게이머들을 위한 변화도 눈에 띕니다. 게임 라이브러리에 카테고리 및 용량별 필터가 도입되어 원하는 게임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으며, 실시간 점수 배너 업데이트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백본(Backbone)이나 레이저(Razer)와 같은 연결형 컨트롤러에 대한 지원도 한층 향상되었습니다.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과 생활 밀착형 안전 기능

애플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홍수나 자연재해 등 긴급 상황을 알리는 ‘향상된 안전 알림’ 기능을 선보였으며, 잠금 화면의 시간 표시 커스터마이징 옵션도 확대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새로운 디자인 언어인 ‘리퀴드 글래스(Liquid Glass)’의 적용입니다. 애플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리퀴드 글래스 디자인이 잠금 화면과 홈 화면은 물론, 앱 내비게이션과 제어 전반에 걸쳐 더욱 풍부하고 매끄러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가 시스템 곳곳에 깊숙이 통합되었습니다. 사용자는 화면에 표시된 콘텐츠에 대해 즉각적으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실시간 번역 기능을 통해 언어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습니다. 단축어 기능 역시 새로운 액션들이 추가되어 복잡한 작업을 더욱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아이폰 11 및 아이패드 프로 12.9형(3세대), 11형(1세대), 아이패드 에어 3세대, 아이패드 8세대, 아이패드 미니 5세대 이후 모델에서 설치 가능합니다.

아이폰 20, 4면 벤딩 기술로 완전한 풀스크린 구현하나

소프트웨어의 진화가 현재 진행형이라면,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아이폰 20’의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의 미디어 매체 딜사이트(Dealsite)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 20주년 기념 모델에 ‘4면 벤딩(4-sided bending)’ 기술을 적용한 모놀리식 풀스크린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디스플레이의 전면뿐만 아니라 상하좌우 네 모서리 모두를 감싸는 형태로, 진정한 의미의 베젤리스(bezel-less) 구현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수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약 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검토 중인데, 이는 새로운 4면 벤딩 디자인 공정을 구축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됩니다.

기존 엣지 디스플레이를 넘어서는 기술적 난제

업계 전문가들은 애플이 구상하는 4면 벤딩 디스플레이가 과거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엣지 디스플레이와는 기술적 궤를 달리한다고 분석합니다. 2014년 갤럭시 노트 엣지를 시작으로 적용되었던 곡면 기술이 주로 좌우 측면의 알림이나 패널 활용에 그쳤다면, 애플의 방식은 베젤 영역의 패널 회로를 벤딩 처리하고 수분과 산소를 차단하는 박막 봉지(TFE)를 획기적으로 얇게 만드는 고난도 공정을 요구합니다.

완전한 풀스크린을 위해서는 화면 하단에 카메라를 배치하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과 내장형 페이스 아이디(Face ID) 기술의 완성도 역시 필수적입니다. 애플은 이미 2023년부터 양대 디스플레이 업체에 이러한 풀스크린 개발을 요청해온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정은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라인 구조의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며, “LG디스플레이가 애플로부터 약 10개 라인 분량의 물량을 배정받았다는 이야기가 도는 것도 이러한 대규모 투자의 배경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장영주 (Jang Young-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