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AI 게임 도우미 출시 예정… “Copilot for Gaming”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Xbox 게임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게임 도우미 ‘Copilot for Gaming’**을 준비 중이다. 이 AI 어시스턴트는 플레이어가 게임을 빠르게 익히고, 실력을 향상시키며, 보다 풍부한 소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AI가 게임 플레이를 돕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파티마 카다르(Fatima Kardar)**는 “새로운 플레이어들은 게임에 쉽게 위축될 수 있다”며, 자신 또한 여러 게임을 시도했지만 쉽게 포기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게임 디자인을 바꾸는 대신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Copilot for Gaming’**이다.
이 AI는 단순한 가이드 역할을 넘어, 플레이어가 보다 빠르게 게임을 이해하고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게임 설치 및 설정 시간을 줄여 보다 신속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Copilot의 기능은 ▲개인의 취향에 맞춘 Xbox 게임 추천 ▲게임 진행 상황 기억 ▲친구들과의 네트워크 유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가 보다 자연스럽게 게임 세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
균형 유지가 관건
Copilot for Gaming은 Xbox Insider 프로그램을 통해 모바일 기기에서 먼저 테스트될 예정이다. 카다르는 “앞으로 AI 기술이 게임에 더욱 많이 활용될 것”이라며,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에서 다양한 AI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AI가 게임 경험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 카다르는 “우리는 게임의 재미를 해치고 싶지 않다”며, Copilot이 강요하는 방식이 아니라 적절한 순간에 플레이어를 돕는 방식으로 작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런 균형을 맞추는 것이야말로 예술과 같다”**고 덧붙였다.
과거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상 비서였던 **‘카를 클람머(Clippy)’**가 사용자들에게 불편함을 주었던 경험을 떠올리며, 이번 AI 프로젝트에서는 플레이어 피드백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Xbox Insider 베타 테스트 참가자의 의견을 통해 Copilot을 계속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마이크로소프트의 **제이슨 로널드(Jason Ronald)**는 많은 플레이어들이 게임의 도전적인 요소에 막혀 게임을 포기하거나, 숨겨진 콘텐츠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게임 속에 흥미로운 서브 스토리나 특별한 콘텐츠가 존재하지만, 이를 제대로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는 AI 기술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플레이어가 이미 즐기고 있는 게임을 더욱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Copilot이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선보일 AI 기반 게임 도우미가 과연 플레이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게임 산업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